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자금, 주식 계좌로 옮기는 3가지 선택지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손에 쥐는 돈은 5년 동안 매달 70만원을 채운 경우 이자와 정부기여금을 더해 최대 5,000만원 안팎입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처음 만져 보는 목돈이라, 이걸 어디에 두느냐가 이후 10년의 자산 흐름을 결정합니다. 그냥 입출금 통장에 두면 물가만큼도 못 따라가고, 급하게 종목을 고르면 5년 모은 돈을 몇 달 만에 잃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시점부터 짚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2023년 6월에 출시됐으니 첫 만기는 2028년 6월입니다. 지금 만기가 지난 사람은 아직 없고, 이 글은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를 미리 준비하는 분과 3년 이상 유지한 뒤 중도해지를 고민하는 분을 위한 것입니다. 선택지는 크게 세 갈래이고, 각각 세금 혜택과 돈을 뺄 수 있는 자유로움이 다릅니다.
목차
- 청년도약계좌란 — 제도가 생긴 배경 3가지
-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받는 돈 — 얼마이고 세금은?
- 만기 전 선택지 — 3년 이상 유지 후 중도해지
- 선택지 ① ISA — 비과세로 굴리기
- 선택지 ② 연금저축·IRP — 세액공제 받기
- 선택지 ③ 일반 증권 계좌 — 적립식으로 나눠 사기
- 세 선택지 비교와 나눠 담는 예시
-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를 위해 지금 준비할 3단계
-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하지 말아야 할 4가지
- 자주 묻는 질문
1. 청년도약계좌란 — 제도가 생긴 배경 3가지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이 5년 동안 매달 최대 70만원을 넣으면, 은행 이자에 정부가 돈을 얹어 주고 세금까지 안 떼는 적금입니다. 정부가 얹어 주는 돈을 “정부기여금”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나라가 청년의 저축에 보태 주는 보너스입니다.
- 청년희망적금의 후속 상품 — 2022년에 2년짜리 청년희망적금이 있었는데, 기간이 짧아 목돈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2023년 6월에 5년짜리로 기간을 늘리고 한도도 키운 청년도약계좌가 나왔습니다.
- 소득이 낮을수록 더 얹어 주는 구조 — 총급여가 낮은 구간일수록 정부기여금 비율이 높습니다. 사회 초년생이 첫 목돈을 만들기 쉽게 하려는 설계입니다.
- 중간에 조건이 완화됨 — 처음에는 5년을 다 채워야만 혜택을 받았는데, 5년이 너무 길다는 의견이 많아 2025년 1월부터 3년만 유지해도 혜택 일부를 주도록 바뀌었습니다(3번 항목에서 설명).
이 배경을 알면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고민의 핵심이 보입니다. 이 계좌는 “세금 없이 목돈을 만드는 통로”였고, 만기가 되면 그 통로가 닫힙니다. 그래서 다음 통로를 어디로 잡을지가 문제입니다.
2.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받는 돈 — 얼마이고 세금은?
만기 수령액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본인이 넣은 원금(월 70만원 × 60개월 = 4,200만원), 은행 이자(기본금리 + 우대금리, 연 4.5~6% 수준), 그리고 소득 구간에 따라 정부가 얹어 준 기여금입니다. 이 셋을 합치면 소득이 낮은 구간에서 최대 5,000만원 안팎, 그 외 구간에서는 4,700만~4,900만원 정도가 됩니다.
이자와 기여금에는 세금이 붙지 않습니다. 보통 예금 이자에는 15.4%(이자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가 붙는데, 청년도약계좌는 이자소득 비과세 상품이라 만기 수령액이 그대로 손에 들어옵니다. 다만 이 비과세는 청년도약계좌 안에서 끝납니다.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이 돈을 일반 예금이나 증권 계좌에 넣어 굴리면 그때부터 생기는 이자·배당에는 15.4%가 붙습니다. 그래서 만기 후에도 세금 혜택이 이어지는 계좌를 고르는 것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
3. 만기 전 선택지 — 3년 이상 유지 후 중도해지
5년이 길다고 느끼는 분을 위해 2025년 1월부터 규정이 완화됐습니다. 3년 이상 유지한 뒤 중도해지하면 이자 비과세가 유지되고 정부기여금도 일부(만기 시 받을 금액의 60% 수준)를 받습니다. 3년 미만에 해지하면 비과세와 기여금이 모두 사라지니, 급한 사정이 아니라면 최소 3년은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2023년 6~7월 첫 가입자는 2026년 6~7월에 3년이 지났으므로 지금 이 선택이 가능합니다. 다만 3년 시점에 해지하면 남은 2년의 이자와 기여금 40%를 포기하는 것이니, 돈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만기까지 가는 편이 유리합니다.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아래 세 선택지는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와 똑같이 적용됩니다.
4. 선택지 ① ISA — 비과세로 굴리기
ISA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줄임말로, 한 계좌 안에 예금·ETF·주식을 함께 담고 거기서 난 이자·배당 순이익에 일반형 200만원, 서민형 400만원까지 세금을 매기지 않고 초과분도 9.9%만 떼는 계좌입니다. 청년도약계좌의 비과세 혜택을 가장 비슷하게 이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만 19~34세 청년 대부분은 총급여 5,000만원 이하 서민형 요건에 해당하므로 400만원 한도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납입 한도는 연 2,000만원이라 5,000만원을 한 번에 넣을 수는 없습니다. 첫해 2,000만원, 이듬해 2,000만원, 셋째 해 1,000만원으로 나눠 넣는 방식이 현행 기준입니다.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가 아니라 만기 전에 미리 ISA를 만들어 두면 그 해에 안 쓴 한도가 다음 해로 넘어가는 “이월”이 쌓여 첫해에 더 넣을 수 있습니다(예: 2년 전 개설 시 첫해 6,000만원까지). ISA 안에서는 국내 상장 해외 ETF나 배당 ETF를 담아 비과세 한도를 채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 가지 더 알아 둘 것이 있습니다. 재정경제부가 2026년 8월 3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에는 만 34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청년형 ISA(이자·배당 전액 비과세, 납입액 10% 소득공제, 연 2,000만원·총 2억원)가 2027년부터 신설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국회를 통과하면 청년도약계좌 첫 만기(2028년) 시점에는 이 계좌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아직 확정이 아니므로 통과 여부를 확인한 뒤 결정하세요. ISA 기본 구조는 ISA 계좌 활용법 총정리, 계좌 종류 고르기는 ISA 중개형·신탁형·일임형 차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5. 선택지 ② 연금저축·IRP — 세액공제 받기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당장 쓸 계획이 없는 돈이라면 연금계좌가 세금 면에서 가장 강력합니다. “세액공제”는 내야 할 세금에서 그 금액만큼 빼 주는 것입니다. 연금저축 600만원, IRP를 합쳐 900만원까지 넣으면 납입액의 16.5%(총급여 5,500만원 이하)를 연말정산에서 돌려받습니다. 900만원을 넣으면 148만 5천원이 환급되는 셈이라, 어떤 금융상품도 이 확정 수익률을 주지 못합니다.
대신 55세까지 묶입니다. 20대 후반이라면 25년 이상 못 꺼내는 돈이 됩니다. 중도에 빼면 세액공제 받은 금액과 수익에 16.5%가 붙어 받은 혜택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5,000만원 전부를 넣는 것이 아니라, 매년 세액공제 한도만큼(600만~900만원)만 이 계좌로 옮기고 나머지는 다른 곳에 두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5,000만원을 5~6년에 걸쳐 나눠 넣으면 그 기간 동안 매년 환급을 받게 됩니다. 계좌 만드는 방법은 연금저축펀드 계좌 개설 방법, 두 계좌 차이는 IRP 세액공제 900만원 한도 글에 정리돼 있습니다. 올해 넣은 돈으로 내년에 얼마를 돌려받는지는 연금저축 세액공제 계산기로 바로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6. 선택지 ③ 일반 증권 계좌 — 적립식으로 나눠 사기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자금을 두는 곳 중 세금 혜택은 없지만 언제든 뺄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몇 년 안에 전세 보증금이나 결혼 자금으로 쓸 가능성이 있다면 이쪽에 일부를 두어야 합니다. 국내 주식의 매매차익(싸게 사서 비싸게 판 이익)은 원래 세금이 없으므로, 배당보다 성장을 기대하는 국내 주식·ETF는 굳이 ISA에 넣지 않고 일반 계좌에 두어도 세금 면에서 손해가 없습니다. 아직 증권 계좌가 없다면 증권 계좌 개설 방법부터 보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한 번에 다 사지 않는 것입니다. 5,000만원을 하루에 ETF로 바꾸면 그날 가격이 이후 수익률을 좌우합니다. 12~24개월로 나눠 매달 같은 금액씩 사면 비쌀 때는 적게, 쌀 때는 많이 사게 되어 평균 매수 단가가 만들어지고 시점 위험이 줄어듭니다. 이 방식을 “적립식 투자”라고 부르며, 자세한 비교는 적립식 투자 vs 거치식 투자 글에 있습니다. 나눠 사는 동안 대기 자금은 CMA나 파킹통장에 두면 이자가 조금이라도 붙습니다. 처음 살 ETF를 고르는 기준은 연금저축으로 ETF 사는 법 4번 항목의 유형별 설명이 일반 계좌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7. 세 선택지 비교와 나눠 담는 예시
| 구분 | ① ISA | ② 연금저축·IRP | ③ 일반 계좌 |
|---|---|---|---|
| 세금 혜택 | 순이익 200만~400만원 비과세, 초과 9.9% | 납입액 13.2~16.5% 환급 | 없음 (국내 주식 차익은 원래 비과세) |
| 돈이 묶이는 기간 | 3년 | 55세까지 | 없음 |
| 연간 넣을 수 있는 금액 | 2,000만원 (이월 가능) | 1,800만원 (공제는 900만원까지) | 제한 없음 |
| 이런 돈에 | 3년 이상 안 쓸 돈 | 노후까지 안 쓸 돈 | 몇 년 안에 쓸 수 있는 돈 |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자금은 한 곳에 몰지 않고 나누는 것이 보통입니다. 예를 들어 만기금 5,000만원을 받은 28세 직장인이라면 이런 배분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연금저축 600만원 — 그 해 세액공제 99만원 환급. 이듬해에도 같은 금액을 옮겨 매년 환급
- ISA 2,000만원 — 배당 ETF·국내 상장 해외 ETF로 비과세 한도 채우기. 이듬해 2,000만원 추가
- 일반 계좌·CMA 2,400만원 — 비상금 600만원은 CMA에, 나머지는 12개월에 걸쳐 지수 ETF 적립. 이 중 일부는 이듬해 ISA·연금저축으로 이동
이 배분은 하나의 예시일 뿐이고, 정답은 본인이 그 돈을 언제 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2년 안에 쓸 돈이면 ③ 비중을 늘리고, 당분간 쓸 일이 없으면 ①②를 늘리면 됩니다. 어느 쪽이든 투자 판단은 본인 몫이니, 이 글은 선택지를 비교하는 데까지만 쓰시면 됩니다.
8.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를 위해 지금 준비할 3단계
만기가 2028년이라도 준비는 지금 시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계좌를 미리 만들어 두는 데는 돈이 들지 않고, 미리 만들어 둔 만큼 혜택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 1단계. ISA를 먼저 만들어 둔다 — 지금 만들어 두면 매년 2,000만원씩 한도가 이월돼, 만기 때 목돈을 한 번에 더 많이 넣을 수 있습니다. 넣을 돈이 없어도 계좌만 열어 두면 됩니다.
- 2단계. 연금저축에 소액이라도 넣기 시작한다 — 월 5만원이라도 넣으면 올해부터 세액공제를 받고, 계좌 다루는 법에 익숙해집니다. 만기 때 큰돈을 옮길 때 실수가 줄어듭니다.
- 3단계. 만기 6개월 전에 쓸 돈과 안 쓸 돈을 나눈다 — 2년 안에 쓸 돈(전세·결혼 등)이 얼마인지 적어 보고, 그 금액은 ③ 일반 계좌·CMA에 두기로 미리 정해 둡니다. 나머지를 ①②에 나눕니다.
9.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하지 말아야 할 4가지
- 입출금 통장에 그냥 두기 — 연 0.1% 이자로는 물가 상승만큼 매년 가치가 줄어듭니다. 결정을 미루더라도 CMA나 파킹통장에는 옮기세요. 비상금 두기 좋은 곳은 CMA 통장과 증권 계좌 차이에서 비교했습니다.
- 한 종목에 몰아넣기 — 5년 모은 돈을 한 회사 주식에 넣는 것은 그 회사 실적에 인생 자금을 거는 것입니다. 지수 ETF처럼 수백 개 기업에 나뉘는 상품이 기본입니다.
- 레버리지·코인·고수익 약속 상품 — 만기 시점에 “청년도약계좌 만기금 특별 상품” 같은 이름으로 접근하는 권유가 늘 것입니다.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동시에 말하는 상품은 없습니다.
- 세금 혜택 계좌를 안 만들고 시작하기 — ISA·연금저축은 만들어 두는 데 비용이 없습니다. 만기 전에 미리 만들어 두면 ISA 이월 한도가 쌓이고, 만기 당일 바로 옮길 수 있습니다.
10. 자주 묻는 질문
Q.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만기금을 ISA에 한 번에 다 넣을 수 있나요?
현행 기준으로는 연 2,000만원 한도(이월분 포함)까지입니다. 정부가 청년도약계좌 만기금의 다른 계좌 일시납 허용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2026년 9월 현재 ISA 일시납 특례는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확정되면 이 글을 수정하겠습니다.
Q.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넣는 건 어떤가요?
내 집 마련이 목표라면 좋은 선택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청년도약계좌 만기금의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일시납 허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글은 주식 계좌 쪽 선택지를 다루므로, 청약통장은 시행 확정 후 별도로 정리하겠습니다.
Q. 만기가 2028년인데 지금 뭘 준비해야 하나요?
8번 항목의 3단계입니다. ISA를 지금 만들어 두면 만기 때 이월 한도가 쌓여 있고, 연금저축은 올해부터 소액이라도 넣어 세액공제를 받기 시작하면 됩니다.
Q. 3년 유지 후 해지하면 얼마나 손해인가요?
남은 2년치 이자와 기여금의 40%를 못 받습니다. 월 70만원 기준으로 대략 300만~500만원 차이가 나므로, 목돈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만기까지 가는 편이 낫습니다.
Q.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돈을 받으면 세금 신고를 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이자와 기여금이 비과세라 따로 신고할 것이 없습니다. 만기 후 다른 계좌에서 새로 생기는 이자·배당은 금융회사가 알아서 세금을 떼고 주는 “원천징수” 방식이라, 이 역시 보통은 신고할 일이 없습니다.
출처 및 최종 확인일
- 금융위원회 — 청년도약계좌 제도 안내 및 2025년 1월 시행 중도해지 혜택(3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기여금 60%) 안내
- 서민금융진흥원 — 청년도약계좌 가입·정부기여금 안내
- 재정경제부 — 2026년 세제개편안(청년형 ISA 신설안, 2026년 8월 3일 발표)
- 국가법령정보센터 — 조세특례제한법 제91조의18(ISA), 제91조의22(청년도약계좌)
최종 확인일: 2026년 9월 26일. 청년형 ISA와 만기금 일시납 특례는 정부안·검토 단계로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시행 여부에 따라 이 글의 선택지 비교가 달라질 수 있으니, 결정 전에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의 최신 안내를 함께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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