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거래 뜻 — 장 마감 후 오후 8시까지 주식 사고파는 3가지 방법

주식시장은 오후 3시 30분이면 문을 닫는다고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녁을 먹고 증권사 앱을 열었는데도 주문 버튼이 눌려서 깜짝 놀란 적이 있으신가요? 바로 시간외거래 때문입니다.
시간외거래는 정해진 정규장 시간 밖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를 말합니다. 특히 2026년 9월 14일부터 한국거래소에 오후 8시까지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애프터마켓이 새로 열리면서, 예전에 알려진 시간외거래 규칙 중 상당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시간외거래 뜻을 처음부터 쉽게 풀고, 지금 운영되는 3가지 시간외거래 방식과 주문하는 법, 꼭 알아야 할 주의점까지 차례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어려운 말은 나올 때마다 풀어서 설명하니 천천히 따라오시면 됩니다.
목차
- 1. 시간외거래 뜻 — 정규장 밖에서 하는 3가지 거래
- 2. 시간외거래가 생긴 배경 3가지
- 3. 장전 시간외종가 — 어제 가격으로 10분 거래
- 4. 장후 시간외종가 — 오늘 가격으로 20분 거래
- 5. 애프터마켓 —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실시간 거래
- 6. 넥스트레이드(NXT)의 시간외거래 2가지
- 7. 시간외거래 주문하는 법 4단계
- 8. 시간외거래 할 때 주의할 점 5가지
- 9. 시간외거래 한눈에 보는 표
1. 시간외거래 뜻 — 정규장 밖에서 하는 3가지 거래
먼저 정규장이라는 말부터 알아볼까요? 정규장은 한국거래소가 정해 둔 ‘기본 영업시간’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입니다. 가게로 치면 간판 불이 켜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간외거래는 이 기본 영업시간 바깥, 즉 정규장이 열리기 전이나 끝난 뒤에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입니다. 한자로 ‘시간 외(時間外)’는 ‘정해진 시간의 바깥’이라는 뜻이니, 이름 그대로입니다.
중요한 점은 시간외거래가 정규장을 조금 늘려 놓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시간대마다 거래 가격을 정하는 방식과 주문할 수 있는 종류가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2026년 9월 기준으로 한국거래소의 시간외거래는 크게 다음 3가지입니다.
- 장전 시간외종가: 오전 8시 30분~8시 40분, 어제 마감 가격으로만 거래
- 장후 시간외종가: 오후 3시 40분~4시, 오늘 마감 가격으로만 거래
- 애프터마켓: 오후 4시~8시, 정규장처럼 가격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거래
예전 글이나 책에서 자주 보던 ‘시간외단일가(오후 4시~6시)’는 2026년 9월 14일에 없어지고 애프터마켓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부분은 5번 항목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2. 시간외거래가 생긴 배경 3가지
왜 굳이 정규장 밖에서도 거래를 하게 해 줄까요? 시간외거래 제도가 생기고 점점 늘어난 데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낮에 거래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입니다. 회사에 다니거나 가게를 운영하는 분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사이에 휴대폰을 들여다보기 어렵습니다.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거래할 기회를 주자는 것이 시간외거래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입니다.
둘째, 장이 끝난 뒤 나오는 소식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회사들은 실적이나 중요한 결정을 정규장이 끝난 뒤에 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미국 같은 해외 시장은 우리나라 밤 시간에 열립니다. 이런 소식을 다음 날 아침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가격에 반영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셋째, 다른 거래소와의 경쟁 때문입니다. 2025년 3월에 우리나라 두 번째 주식 거래 시장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문을 열고 저녁 8시까지 거래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도 하루 24시간에 가까운 거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2026년 9월 14일 애프터마켓을 연 것도 이런 흐름에 맞춘 결과입니다.
3. 장전 시간외종가 — 어제 가격으로 10분 거래
장전 시간외종가는 ‘정규장이 열리기 전(장전)에, 종가로 하는 시간외거래’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종가는 하루 거래가 끝날 때 마지막으로 정해진 가격을 말합니다. 장전 시간외종가에서는 어제의 종가, 즉 전일 종가가 기준입니다.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 딱 10분입니다. 이 10분 동안에는 가격을 마음대로 정할 수 없고, 모든 주문이 어제 종가 한 가지 가격으로만 체결됩니다. 체결은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주문이 서로 맞아서 실제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을 말합니다.
가격이 모두 같으니 누가 먼저 체결될지는 ‘주문을 넣은 순서’로 정합니다. 먼저 주문한 사람이 먼저 거래되는 방식이라, 사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팔려는 사람이 적으면 늦게 낸 주문은 거래되지 못하고 남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제 종가가 1만원인 주식이라면, 오늘 아침 8시 30분~8시 40분에는 1만원에만 사고팔 수 있습니다. 오늘 정규장에서 가격이 어떻게 출발할지 기다리지 않고, 어제 가격으로 미리 거래를 끝내 두고 싶을 때 쓰는 시간대입니다.
4. 장후 시간외종가 — 오늘 가격으로 20분 거래
장후 시간외종가는 ‘정규장이 끝난 뒤(장후)에, 오늘 종가로 하는 시간외거래’입니다. 방식은 장전 시간외종가와 똑같고, 기준 가격만 ‘어제 종가’가 아니라 ‘방금 정해진 오늘 종가’로 바뀝니다.
정규장이 오후 3시 30분에 끝나면 곧바로 주문을 받기 시작하고, 실제 체결은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 20분 동안 이뤄집니다. 이때도 가격은 오늘 종가 하나뿐이고, 먼저 주문한 순서대로 거래됩니다.
예를 들어 회의가 길어져서 오후 3시 30분 전에 주문을 넣지 못했다고 해 볼까요? 오늘 종가가 1만2000원으로 정해졌다면, 장후 시간외종가 시간에 1만2000원으로 주문을 넣어 거래할 수 있습니다. 정규장 마감 가격을 확인한 뒤에 그 가격 그대로 거래하고 싶을 때 쓰는 시간대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시간외종가 거래가 좋은 점은 가격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얼마에 사게 될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아쉬운 점은 가격을 내 마음대로 조금 더 싸게, 또는 조금 더 비싸게 부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수가 딱 맞지 않으면 주문의 일부만 거래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남을 수 있습니다. 남은 주문은 시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취소되니, 다음 시간대에 다시 주문해야 합니다.
5. 애프터마켓 —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실시간 거래
지금 시간외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애프터마켓입니다. 영어 ‘after(~뒤에)’와 ‘market(시장)’을 합친 말로, 정규장이 끝난 뒤에 열리는 시장이라는 뜻입니다.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은 2026년 9월 14일에 처음 열렸고, 평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운영됩니다.
애프터마켓은 정규장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사려는 가격과 팔려는 가격이 맞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체결되는데, 이런 방식을 접속매매라고 부릅니다.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계속 이어서(접속) 거래를 붙여 준다는 뜻입니다.
사라진 시간외단일가와 달라진 점 4가지
애프터마켓이 생기기 전에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시간외단일가라는 거래가 있었습니다. 10분 동안 들어온 주문을 모아 두었다가 한 가지 가격으로 한꺼번에 체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시간외단일가는 애프터마켓이 열리면서 폐지되었습니다. 무엇이 달라졌는지 네 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거래 시간: 오후 4시~6시(2시간)에서 오후 4시~8시(4시간)로 두 배 늘었습니다.
② 체결 방식: 10분마다 한 번씩 모아서 체결하던 방식에서, 가격이 맞으면 바로 체결되는 실시간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③ 가격 범위: 예전에는 오늘 종가에서 위아래 10%까지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정규장과 똑같이 전날 종가에서 위아래 30%까지가 하루 전체의 한도입니다. 정규장과 애프터마켓을 합쳐서 30%라는 뜻이지, 애프터마켓에서 30%를 새로 더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전날 종가가 10만원이면 오늘 하루 최고 가격은 13만원, 최저 가격은 7만원입니다. 오늘 정규장이 12만5000원으로 끝났다면, 애프터마켓에서 더 오를 수 있는 가격은 13만원까지입니다. 가격이 하루에 얼마나 움직일 수 있는지는 한국거래소의 가격제한폭 규정에 따릅니다.
④ 주문 종류: 애프터마켓에서는 지정가(내가 원하는 가격을 정해서 내는 주문), 최우선지정가, 최유리지정가만 쓸 수 있습니다. 가격을 정하지 않고 ‘지금 되는 가격에 아무렇게나’라는 뜻의 시장가 주문은 막혀 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거래하는 사람이 적어 가격이 갑자기 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를 보호하려고 만든 장치입니다.
이 밖에도 가격이 너무 빠르게 움직이면 잠깐 거래 방식을 바꿔 열기를 식혀 주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정규장과 똑같이 작동합니다. 또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은 애프터마켓에서 거래할 수 없고, 투자경고 종목이나 정리매매 종목처럼 관리가 필요한 종목도 빠집니다.
쉽게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예전 시간외단일가가 ’10분마다 한 번씩 출발하는 마을버스’였다면, 지금 애프터마켓은 ‘손님이 오면 바로 태우는 택시’에 가깝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줄었지만, 그만큼 가격도 쉬지 않고 바뀌기 때문에 주문하기 전에 지금 가격을 한 번 더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6. 넥스트레이드(NXT)의 시간외거래 2가지
우리나라에는 주식을 거래하는 시장이 두 곳 있습니다. 하나는 오래된 한국거래소(KRX)이고, 다른 하나는 2025년 3월에 문을 연 넥스트레이드(NXT)입니다. 넥스트레이드처럼 한국거래소 말고 따로 주식 거래를 받는 곳을 ‘대체거래소’라고 부릅니다.
넥스트레이드에도 시간외거래가 있습니다.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는 프리마켓(‘pre’, 즉 ‘앞에’라는 뜻), 오후 3시 40분부터 저녁 8시까지는 애프터마켓이 열립니다. 다만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정해진 일부 종목뿐입니다.
이제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가 같은 시간에 문을 엽니다. 그래서 같은 종목이라도 두 시장의 가격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자가 시장을 따로 고르지 않으면, 증권사가 ‘최선집행기준’이라는 원칙에 따라 더 유리한 쪽으로 주문을 보내 줍니다.
참고로 한국거래소도 오전 7시부터 여는 프리마켓을 준비하고 있지만, 시행 시기는 2027년 말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일정은 바뀔 수 있으니 한국거래소 공식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7. 시간외거래 주문하는 법 4단계
시간외거래를 하려면 먼저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증권 계좌가 있어야 합니다. 아직 계좌가 없다면 증권 계좌 개설 방법부터 보고 오셔도 좋습니다. 증권사마다 화면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순서는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 시간 확인하기: 지금이 어떤 시간외거래 시간인지 먼저 확인합니다. 오전 8시 30분~8시 40분인지, 오후 3시 40분~4시인지, 오후 4시~8시인지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방식이 다릅니다.
2단계 — 주문 화면에서 거래 구분 고르기: 주문 화면에서 ‘시간외종가’나 ‘애프터마켓’ 같은 항목을 고릅니다. 일반 주문 화면에 그대로 들어가 있는 증권사도 있고, 메뉴를 따로 둔 증권사도 있습니다.
3단계 — 가격과 수량 넣기: 시간외종가는 가격이 이미 정해져 있으니 수량만 넣으면 됩니다. 애프터마켓은 시장가가 안 되므로 원하는 가격을 직접 적는 지정가로 주문합니다.
4단계 — 체결 여부 확인하기: 주문을 넣었다고 끝이 아닙니다. ‘체결 내역’ 화면에서 실제로 거래가 됐는지 꼭 확인하세요. 시간외거래는 거래하는 사람이 적어 주문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8. 시간외거래 할 때 주의할 점 5가지
첫째, 거래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정규장보다 참여자가 훨씬 적습니다. 이렇게 사고팔려는 사람이 적은 상태를 ‘유동성이 낮다’고 합니다. 원하는 가격에 거래가 안 되거나, 아예 상대방을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적은 주문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참여자가 적으면 몇 사람의 주문만으로도 가격이 확 오르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시간외거래에서 가격이 크게 움직였다고 해서 다음 날도 같은 방향으로 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셋째, 정규장 주문은 저절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오후 3시 30분까지 체결되지 않은 주문이 애프터마켓으로 자동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시간외거래를 하고 싶다면 그 시간에 맞춰 새로 주문해야 합니다.
넷째, 모든 종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ETF와 ETN은 애프터마켓에서 거래할 수 없고, 관리가 필요한 일부 종목도 빠집니다. ETF가 무엇인지 헷갈린다면 ETF와 펀드 차이 글을 함께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다섯째, 저녁에도 거래가 멈출 수 있습니다. 회사의 공시는 오후 6시까지 접수되지만, 그 뒤에 횡령이나 부도 같은 큰 문제가 보도되면 한국거래소가 해당 종목의 애프터마켓 거래를 바로 멈출 수 있습니다. 정확한 운영 기준은 한국거래소 누리집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외거래는 거래 기회를 넓혀 주는 제도일 뿐, 이 시간에 사고파는 것이 더 이익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언제 어떤 가격에 거래할지는 결국 투자하는 사람이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처음이라면 적은 수량으로 체결 속도와 가격 움직임을 먼저 경험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해외 주식에도 비슷한 시간외거래가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정규장 전의 프리마켓과 정규장 뒤의 애프터마켓을 운영하는데, 해외 주식을 직접 사는 것과 국내 상장 해외 ETF를 사는 것의 차이는 국내 상장 해외 ETF vs 해외 직접 투자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9. 시간외거래 한눈에 보는 표
지금까지 설명한 한국거래소의 시간외거래를 표 하나로 정리했습니다. 헷갈릴 때 이 표만 다시 보셔도 됩니다.
| 구분 | 시간 | 거래 가격 | 체결 방식 |
|---|---|---|---|
| 장전 시간외종가 | 08:30~08:40 | 어제 종가 하나 | 먼저 주문한 순서 |
| 정규장 | 09:00~15:30 | 전날 종가 ±30% | 실시간(접속매매) |
| 장후 시간외종가 | 15:40~16:00 | 오늘 종가 하나 | 먼저 주문한 순서 |
| 애프터마켓 | 16:00~20:00 | 전날 종가 ±30% 안 | 실시간(접속매매), 시장가 불가 |
정리하면, 시간외거래 뜻은 ‘정규장 밖에서 정해진 규칙에 따라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입니다. 아침과 오후의 시간외종가는 가격이 하나로 정해져 있고, 저녁의 애프터마켓은 정규장처럼 가격이 계속 움직인다는 점만 기억하셔도 시간외거래를 훨씬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업무규정(2026년 9월 14일 시행),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 개설 안내
최종 확인일: 2026년 9월 29일 (거래 시간과 규칙은 바뀔 수 있으니 거래 전 한국거래소와 이용하는 증권사 안내를 꼭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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